[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비겼다. 자선경기였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팀들 답게 양보없는 열전을 벌였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자선경기를 벌여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두 팀간 맞대결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경기로 열렸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바르셀로나는 토레스, 오바메양, 하피냐를 전면에 내세우고 더 용, 부스케츠, 케시에를 중원에 배치했다. 알바, 쿤데, 피케, 로베르토가 포백 수비를 꾸렸다. 골문은 페냐가 지켰다.

이에 맞서 맨시티는 포든, 알바레스, 마레즈에게 공격을 맡겼다. 팔머, 필립스, 실바가 허리진에 포진했다. 고메즈, 디아스, 워커, 루이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오르테가가 꼈다.

맨시티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는데, 바르셀로나 페냐 골키퍼의 어이없은 실책에 의해서였다. 고메즈가 좌측에서 문전으로 높게 띄운 볼을 페냐가 잡다가 놓쳤다. 바로 앞에 있던 알바레즈가 툭 밀어넣어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부스케츠의 머리를 거친 볼이 오바메양에게 갔다. 오바메양이 그대로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균형을 이룬 채 후반을 맞자 두 팀은 선수들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썼다.

후반 21분 바르셀로나가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는데 이번에는 맨시티에서 실수가 나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더 브라위너가 자기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했고, 반격 기회를 잡은 바르셀로나가 더 용의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맨시티가 금방 추격했다. 후반 24분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칸셀루가 낮게 내준 크로스를 팔머가 골로 마무리했다.

또 2-2 동점이 되자 바르셀로나는 피아니치, 토레 등을, 맨시티는 홀란드를 교체 카드로 꺼냈다.

바르셀로나가 또 리드를 잡았다. 후반 34분 로베르토가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데파이가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으나 종료 직전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홀란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레즈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두 팀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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