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리허설 상대가 정해졌다. 9월 A매치 상대로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만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 등 유럽파 포함 최정예 멤버가 소집될 예정인 한국대표팀은 9월 23일 코스타리카와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 카메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 6월 열린 한국-브라질 평가전. /사진=더팩트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 두 팀 모두 방한 기간 중 A매치 2경기를 치르길 원한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별도로 초청해 이들과 경기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3일 한국-코스타리카전에 앞서 카메룬-우즈베키스탄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코스타리카-우즈베키스탄 경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어서 한국대표팀으로서는 본선 같은 조에서 만날 우루과이, 가나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뉴질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조금 낮다.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일본과 E조에 속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9월 고양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다. 당시 벤투 감독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데뷔전이었는데, 이재성 남태희의 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카메룬은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로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총 8번이나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FIFA 랭킹은 38위이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G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카메룬과 역대 네 번 맞붙어 2승2무로 우위를 보였다. 2001년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가 마지막 맞대결인데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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