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조원 수출 첫발·9월 FA-50 계약…"K-방산 세계적 경쟁력 입증"
방사청 "국내기업 적극적인 협상·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결실 이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산 방산업체들이 폴란드로 수출하는 본 계약이 체결 됐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26일(현지시각) 폴란드 모롱크 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7조6000억여 원 규모의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습니다.

   
▲ 'EDEX 2021' 내 한화디펜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K-9 자주포를 보고 있다./사진=한화디펜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1차 이행 계약은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에 대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도입 계약도 올해 안에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가 지난달 27일 국내 방산업체들과 체결한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 계약을 실제 이행하는 첫 번째 후속 계약이다.

당시 폴란드는 K2 흑표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기 등 한국산 무기 3종을 수입하는 총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폴란드 수출 본계약은 중동과 아시아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산 무기의 유럽 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부대는 수출될 K2 전차가 배치될 첫 번째 부대로, 한국과 폴란드 국방·방산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방사청은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 수주 성공은 우리나라 무기 체계의 우수한 국제 경쟁력을 토대로 해서 국내 방산기업의 적극적인 협상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결실을 이룬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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