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또 첫 골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비겨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개막 5경기 무패(3승2무)로 승점 11점이 돼 3위로 올라섰다. 5라운드까지 무패 팀은 1위 아스날(5승, 승점 15), 2위 맨체스터 시티(4승 1무, 승점 13)와 토트넘 등 3팀 뿐이다.

웨스트햄은 승점 4점(1승1무3패)으로 14위에 자리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올린 것이 유일한 공격포인트이며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도 아직 첫 골 신고를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전반 10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내는가 했다.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슛했다. 이 볼이 아론 크레스웰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판정이 번복됐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토트넘이 전반 3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케인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향하는 손흥민을 보고 낮게 크로스한 볼이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골처럼 보였지만, 웨스트햄 수비 틸러 케러의 발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자책골로 기록됐다. 

선제골에 간접 기여한 손흥민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슛 찬스를 노렸다. 하지만 손흥민 쪽으로 향하는 볼 자체가 많지 않았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지만 동점 추격을 당했다. 후반 9분 웨스트햄의 토마스 수첵이 토트넘 수비를 헤집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모처럼 슛 기회를 잡았지만 볼이 허공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으나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교체 카드를 아꼈다. 후반 32분 히샬리송 투입이 유일한 교체였는데, 주로 손흥민 대신 투입됐던 히샬리송의 이날 교체 상대는 손흥민이 아닌 클루셉스키였다.

1-1이 된 후 토트넘도 웨스트햄도 골 추가를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