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외화 유동성 확보…ESG 등 포용금융 활용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부산은행은 지난 2일 총 6개국 22개 기관을 상대로 5년 만기의 '외화 소셜 신디케이트론' 미화 3억달러 차입 계약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 BNK부산은행은 지난 2일 총 6개국 22개 기관을 상대로 5년 만기의 '외화 소셜 신디케이트론' 미화 3억달러 차입 계약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부산은행 제공


소셜 신디케이트론은 조달 재원을 사회적 사업에 활용하는 '소셜론'과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거액 자금을 조달하는 '신디케이트론'의 합성어다. 부산은행은 2013년 100억엔 차입 이후 9년 만에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7월 초부터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추진해온 부산은행은 불안정한 외화조달 시장을 고려해 △투자자 모집일정 조정 △ESG 투자수요 확보를 위한 소셜 신디케이트론 추진 △조달경험 풍부한 미즈호은행과의 협업 등의 조달 전략을 이행했다. 

이에 힘입어 대주단 모집 시작 1주일 만에 투자의향금액이 미화 3억달러를 넘어섰다. 최종 투자확약금액도 5억달러를 돌파했지만, 부산은행은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차입 규모 등을 고려해 계획대로 3억달러만 조달하기로 했다.

김청호 부산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외화 소셜 신디케이트론 계약 완료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ESG 등 포용금융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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