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4경기 무승의 화풀이를 하듯 대구FC를 마구 두들겼다.

전북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바로우와 한교원의 멀티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1패 3무로 침체돼 있던 전북은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겨 승점 55점(15승 10무 6패)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승점 62점)와는 승점 7점 차다.

대구는 추석 명절날 홈에서 다섯골 차 무득점 완패를 당하는 수모 속에 승점 31점(6승 13무 12패)으로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렀다.

   
▲ 전북 바로우가 골을 터뜨린 후 백승호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전반 10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바로우가 단독 돌파해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대구는 페냐와 장성원을 교체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선 대구의 뒷공간이 허전해지자 전북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6분 김보경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슛을 때렸고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쳐냈다. 이 볼을 달려든 바로우가 밀어넣어 개인 두번째 골이자 팀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대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한교원이 두 골을 더 보태 대승을 완성했다. 한교원은 후반 18분 단독 돌파에 이은 골을 성공시키더니, 후반 22분에는 바로우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달성했다.

대구는 후반 20분 페냐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 바를 강타하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아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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