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슛도 못 때리고 골도 못 넣은 채 교체됐다. 토트넘은 졌다.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은 낮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수들 가운데는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이 다 될때까지 0-0으로 맞서다 막판 두 골을 연거푸 얻어맞고 무너졌다.

1승1패가 된 토트넘은 조 2위에 머물렀고, 2연승을 거둔 스포르팅은 조 1위에 올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데얀 클루셉스키와 교체될 때까지 약 72분을 뛰었다. 공격과 수비를 부지런히 오가긴 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프리미어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등 8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이 이어지며 심각한 골 가뭄에 빠졌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매겼다. 높은 평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토트넘 공격을 함께 책임지며 풀타임을 뛴 해리 케인(6.5점), 히샬리송(6.3점)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에서는 막판 2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서 선방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7.2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한편, 풋볼 런던의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몇 차례 좋은 쇄도를 했지만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클루셉스키와 교체됐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 최저인 평점 5점을 매겼다. 해리 케인 역시 5점밖에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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