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프라이부르크(독일)에 완패를 당했다.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는 선발 출전하고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후반 교체 출전해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벌어졋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에서 낭트(프랑스)에 1-2로 패했던 올림피아코스는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라이부르크는 2연승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다. 황인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선발에서 빠졌던 정우영이 후반 15분 교체 투입됨에 따라 황의조와 약 30여분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프라이부르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리포가 띄운 볼을 회플러가 헤딩슛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4분 프라이부르크의 달아나는 골이 나왔다. 문전에서 키에레가 내준 볼을 그레고리슈가 가볍게 차 넣었다.

역습으로 만회를 노리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8분 황의조가 좋은 기회를 잡아 때린 슛이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들어 7분 만에 그레고리슈가 다시 골을 뽑아내 프라이부르크가 3-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여유가 생긴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5분 정우영을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했다. 정우영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등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종료 직전 황의조의 슛마저 수비 맞고 나가면서 올림피아코스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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