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부회장이 최근 영국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1995년 10월 13일 영국 윈야드 삼성 삼성전자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고 이건희 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에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이 여왕을 비롯한 영국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바 있다. 당시 여왕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과 생산라인 가동 스위치를 함께 눌렀다.

여왕은 고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의 윈야드단지는 삼성과 이곳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상징하고 있다"며 "양국간 경제협력의 새장을 여는 윈야드 파크 준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영국 왕실에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를 방문하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