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캐나다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미래 산업 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팬데믹,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복합적인 도전을 맞는 가운데 개최돼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앞서 윤 대통령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자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국가인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이래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저는 트뤼도 총리님과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경제안보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세계적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 질서 변화에 따른 충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산업 당국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양국 간에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통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으며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