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완패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의 헬레돔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스코어 0-3(19-25 12-25 15-25)으로 졌다.

   
▲ 사진=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 공식 홈페이지


FIVB 세계랭킹 24위 한국은 8위 도미니카공화국을 맞아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지만 김연경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은퇴한 여파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대표팀에서는 이날 이선우(KGC인삼공사)가 9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7점을 올렸고 두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특히 블로킹에서 한국이 3개밖에 성공 못해 도미니카공화국(13개)에 철저히 밀렸다.

1세트부터 끌려갔다. 초반 점수 차가 벌어져 쫓아가기 바빴던 한국은 중반 승부처에서 범실로 흔들려 추격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화력에서 밀린 한국은 2세트에서는 12점밖에 따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눌렸다. 3세트에서는 이선우가 홀로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가일라 곤살레스가 17점을 뽑아내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튀르키예(6위)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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