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김강민이 드라마 ‘금수저’에서 강약약강 캐릭터로 완벽 변신했다. 

김강민은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에서 '강약약강' 박장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 작품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다.  

   
▲ 김강민이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극 '금수저'에서 강약약강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캡처


1회 방송에서 장군은 흙수저 승천(육성재 분)에게 돈을 지불하는 대가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심부름 대행을 시키는 등 안하무인 성격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특히 금수저 태용(이종원 분)의 권유로 자신의 심부름을 온 승천과 함께 식사 자리를 하게 된 그는 승천 앞에 금수저가 놓이자 “가뜩이나 돈 없는 앤데 금수저 보면 얼마나 갖고 싶겠어. 스텐 수저 있죠? 반질반질 윤나는 스텐 수저. 그거 갖다주세요”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2회에서 장군은 커닝 사건과 이글반에 떨어진 일로 아버지(전헌태 분)께 크게 혼이 났다. 그는 모든 일의 원인이 승천이라고 생각하고, 승천을 불러 총으로 위협을 가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이미 승천은 운명이 바뀌는 금수저를 통해 태용의 삶을 살게 된 후였고, 자신 대신 구타를 당하고 있는 태용을 구하기 위해 장군의 집에 방문했다. 

장군은 처음 자신의 집에 방문한 그를 보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자연스러운 상황인 듯 이야기했다. 이후 언쟁을 벌이다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태용(이하 승천)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며 캐릭터의 나약함을 극대화 시켰다.

이처럼 김강민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대할 때 권위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반면, 강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치만 보는 인물의 양면적인 모습을 자연스레 그려냈다. 단 2회만에 자신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김강민이 출연하는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배우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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