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인 26번째 메이저리거'가 된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일찌감치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 2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장타도 때리고 타점도 올렸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팀을 8연패에서 탈출시키는데 기여한 2타점 2루타였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전날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리자마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로 눈도장을 찍었다. 

두번째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인 이날은 두 번째 타석까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3루수 직선타, 3회말 2루수 땅볼 아웃됐다.

피츠버그가 1-0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5회말 1사 2, 3루에서 배지환이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컵스 2번째 투수 애드버트 알조레이로부터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첫 장타와 타점으로 피츠버그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3점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올렸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 추가는 없었다.

피츠버그는 5회말 배지환의 활약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고, 결국 6-0 승리를 거둬 길었던 8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메이저리그 두 경기 출전한 배지환은 7타수 2안타(타율 0.286)에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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