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이 북한이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변칙 궤도로 높이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는 모습. 2022.6.29.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는 25일 오전 NHK로 중계된 기자회견 내용 등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오늘 (오전) 6시 52분께 북한 내륙부에서 적어도 한 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을 향해 발사했다"면서 잠정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50㎞이고 약 400㎞ 정도 날아간 뒤 북한의 동쪽 연안 부근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사일 낙하 위치가 일본 정부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규정한 해역의 바깥쪽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며 "계속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여 일본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이어서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을 포함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로 북한에 항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3분께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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