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네덜란드가 벨기에를 꺾고 무패 조 1위를 확정했다. 세계적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결승골을 넣어 네덜란드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그룹(4조) 최종 6차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무패(5승 1무)의 전적으로 승점 16점이 돼 조 1위를 차지, 파이널(4강)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승점 10점(3승 1무 2패)으로 조 2위에 머물렀다.

   
▲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홈페이지


네덜란드는 스티븐 베르바인, 빈센트 얀센, 데이비 클라센을 공격진에 배치했고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미치 바추아이, 에당 아자르 등을 내세워 맞섰다.

전반은 벨기에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더 브라위너의 볼 배급을 받아 바추아이, 악셀 비첼이 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네덜란드는 얀센이 활발히 움직이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0-0 균형을 유지한 채 후반을 맞자 두 팀은 선수 교체를 잇따라 해가며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후반 22분 벨기에가 좋은 기회를 엮었다. 더 브라위너가 넘겨준 볼을 아마두 오나나가 달려들며 슛한 볼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네덜란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반 다이크가 헤더로 벨기에 골문을 허물었다.

리드를 잡자 네덜란드의 공격이 더 살아났다. 베르바인, 클라센이 좋은 슛으로 벨기에 골문을 위협했으나 옆그물을 때리고 골키퍼에게 걸렸다. 벨기에는 제대로 반격을 못한 채 그대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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