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탈리아가 헝가리 돌풍을 잠재우고 순위 역전하며 조 1위에 올라 파이널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그릅(3조) 최종 6차전에서 헝가리를 2-0으로 꺾었다.

이탈리아는 3승2무1패, 승점 11이 돼 헝가리(승점 10·3승1무2패)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 극적으로 파이널(4강)에 올랐다.

   
▲ 이탈리아가 헝가리를 꺾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축구연맹 홈페이지


헝가리는 이탈리아와 독일, 잉글랜드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5차전까지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이어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 2위로 밀려났다. 이날 이탈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1위를 지킬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로써 이번 네이션스리그 리그A 파이널 4강 가운데 3팀이 정해졌다. 1조의 크로아티아, 4조의 네덜란드가 이미 파이널행에 성공했고, 나머지 2조에서는 포르투갈(승점 10)과 스페인(승점 8)이 28일 최종전에서 맞붙어 파이널 진출팀을 결정한다.

네이션스리그는 최상위 무대인 리그A에 16개팀이 출전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 4팀이 파이널로 향해 우승을 다투고, 조 최하위는 리그B로 강등된다. 3조의 경우 잉글랜드가 꼴찌(승점 3)를 해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반드시 이겨야 했기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27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가 압박 플레이로 볼을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제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탈리아는 후반 7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추가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브라이언 크리스탄테가 오른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디마르코가 발을 갖다 대 골로 연결했다.

헝가리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반격을 노렸지만 견고한 이탈리아 수비를 끝내 뚫지 못한 채 패하면서 조 2위로 미끄러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