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열 거주성 극대화한 고급 세단 전기차 모델
벤츠코리아 '게임 체인저'될 것으로 기대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벤츠 E클래스급 전기차 EQE가 국내에 출시됐다. 수입 중형 세단으로 분류되며 ‘벤츠코리아 전기차 전략’의 선봉에 설 핵심 차종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7일 벤츠 EQE를 공식 출시하고, 소비자 출고를 진행 중이다.

   
▲ 벤츠 E클래스급 전기차 EQE/사진=벤츠코리아 제공

국내에 우선 도입된 모델은 EQE 350+ 모델로, 88.89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1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인증받았다. 실제 주행 거리가 더 많이 나오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볼 때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 길이는 4965mm 휠베이스는 3120mm로 5m에 육박하는 차체 길이에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2열 거주성을 극대화했다. E클래스와 함께 중형 세단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준대형 세단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형 화려한 인테리어를 적용한 것도 벤츠 EQE의 특징이다.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편의성을 높였다. 개선된 음성인식 시스템,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다양한 기능들이 운전자의 편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벤츠 E클래스급 전기차 EQE 인테리어/사진=벤츠코리아 제공

특히 최신형 전기차답게,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배터리를 아낄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안내하고 △외부 온도 △차량 속도 △냉난방 상태 등을 고려해 스스로 배터리 효율을 조절하는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아울러 미세먼지가 심한 국내 상황을 고려해 고성능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외부 미세먼지 상태와 상관없이 실내에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능이다.

이어 최근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무선 업데이트(OTA)’ 시스템이 탑재됐다. OTA는 테슬라를 필두로,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는 신기술이다. AS센터에 가지 않고 원격으로 차량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EQE 역시 OTA 서비스가 가능하며, ‘배터리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세부적으로는 차량 스스로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냉각해 충전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EQE는 32분 만에 배터리 10 → 80%까지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 또한 벤츠코리아는 배터리를 10년/25만 km 동안 보증한다는 계획이다. 장기간·장거리를 보증할 만큼 차량 품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벤츠 E클래스급 전기차 EQE/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빠른 국내 도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출시 전 사전계약 과정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결과 현시점에 차량을 구매하려면 6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 상태다. 준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입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요하네스 순 벤츠코리아 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벤츠코리아는 EQE 의 출시로 콤팩트에서부터 대형 세그먼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걸쳐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제공하며 럭셔리 전기차 분야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EQE는 다양한 최신 기술 및 편의 사양들을 탑재하여, 국내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