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소연(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엑센던트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라 한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시즌 두번째 톱10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까지 11연속 우승을 못하는 침체기를 이어갔다. 지난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것이 한국 선수의 마지막 LPGA 투어 우승이었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린시위(중국·17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헐은 지난 2016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25만5000 달러(약 3억6700만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3위(16언더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4위(12언더파)를 차지했다.

김아림(27)은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7언더파)로 아쉽게 톱10 진입을 못했다. 홍예은(20)은 공동 29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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