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20선에 근접했다. 외인들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17일 코스피 지수가 2220선에 근접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16포인트(0.32%) 상승한 2219.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5.38포인트(-1.15%) 내린 2187.17에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해 장중 한때 2221.05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으나 이내 방향을 돌려 상승세를 굳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로써 외인은 지난달 29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5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만이 31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53%), LG에너지솔루션(1.76%), 삼성바이오로직스(2.98%), 삼성SDI(0.33%) 등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이슈가 있었던 카카오는 전일 대비 5.93%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33%), 종이·목재(1.53%), 전기·전자(0.75%)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업(-2.78%), 통신업(-0.22%), 전기가스업(-0.34%) 등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43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초 달러당 1441.4원으로까지 상단을 높이며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에 근접했지만 이후 방향을 돌려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76포인트(0.55%) 오른 68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6억원,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509억원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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