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26)이 내년부터 용인시청 유니폼을 입고 뛴다. 우상혁을 영입한 용인시청은 2024 파리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우상혁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상혁의 용인시청 입단식이 20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입단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최정필 용인시육상연맹회장, 이규백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감독 등이 참석했다.

입단식은 우상혁 선수 소개 및 홍보 영상 시청, 계약서 서명, 단복 전달, 핸드프린팅, 기자단 인터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 사진=용인특례시청 홈페이지


우상혁은 지난 9월초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후 원소속팀인 서천군청으로 복귀했다. 올해를 끝으로 서천군청과 계약이 끝나는 우상혁은 여러 실업팀에서 영입전에 나섰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 약속을 한 용인시청 입단을 선택했다.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소속으로 활동한다.

우상혁은 "국제경기가 많은 상황을 이해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이끌렸다"며 용인시청에 입단한 이유를 전하고 "2024년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용인특례시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용인 시민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우상혁 선수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후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상혁 선수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가 적극 뒷받침하고, 용인도 함께 올라가겠다. 세계 특급 선수인 우상혁 선수가 용인특례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을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입단을 환영했다.

우상혁은 올해 각종 대회에서 수많은 업적을 일궈냈다.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36m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실외)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선물했다.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체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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