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7)이 대회 도중 기권을 했지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간신히 지켰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25점으로 1위를 지켰다.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만 마치고 기권한 고진영은 39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하지만 조만간 2위 아타야 티띠꿀(19·태국)에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 티띠꿀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7.20점이 됐다. 고진영과 차이는 0.05점으로 좁혀졌다. 만약 티띠꿀이 4위 이상의 성적을 냈다면 고진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 때문에 2개월간 공백기를 거쳐 복귀했으나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기권까지 했다. 다시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 완쾌에 주력하고 11월에는 투어 복귀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그 사이 티띠꿀이 1위를 가져갈 수도 있다.

한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25·뉴질랜드)가 랭킹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넬리 코다(24·미국)가 4위, 이민지(26·호주)는 두 계단 내려가 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고진영 외에 전인지(28)가 8위, 김효주(27)가 한 계단 올라서 9위로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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