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을 12조원으로 집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6.4%)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 주체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부동산담보대출증권(MBS)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또 올해 3분기 MBS 규모는 4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4000억원(45.9%)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거래와 정책모기지론 공급 감소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MBS 발행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사는 작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75.5%) 증가한 6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여신전문금융사가 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신용이 보강된 형태의 ABS 발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 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작년 동기 수준인 2조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53.9% 감소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분양·착공 물량 감소로 발행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230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0.5%) 증가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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