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상승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0.43%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는 2.14% 오른 9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장 시작 전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3% 급감한 1조655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출액은 10조9829억원으로 7%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1026억원으로 66.7% 급감했다.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이었음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 후반부터 고객사들이 재고 축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객들이 필요한 물량 이상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구매하면서 주문 증가율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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