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메리츠증권이 작년 업계 최초로 전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시장인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메리츠증권이 작년 업계 최초로 전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시장인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상품은 '메리츠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 '메리츠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 등 2종이다. 두 상품의 차이는 환헤지 여부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기업들은 할당받은 배출권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 사용이 가능하다. 부족하거나 남는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린 원자재’로 불리는 탄소배출권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투자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지난 8월 16일 발효됐고,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유럽 내 석탄발전소 가동률이 증가하는 등의 요인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메리츠 S&P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ETN'은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시장인 ICE 상장 탄소배출권 선물 지수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 ER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환헤지, 환노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제비용은 각각 연 0.30%와 0.40%입니다.

메리츠증권 측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 정책을 발표하며 탄소배출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메리츠증권이 상장한 ETN을 통해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상품에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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