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 가까이 급등했다.

   
▲ 27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 가까이 급등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22포인트(1.74%) 오른 2288.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1포인트(0.73%) 오른 2266.07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290.56까지 오르며 이달 들어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8억원, 514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903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 미국 국채 금리 안정, 달러 약세 등의 요소가 혼합되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내린 1417.0원에 마감했다.

아울러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된 점도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줬다. 이는 4분기 성장률이 과도한 역성장으로 나오지만 않는다는 가정 하에 연간 성장률 2.6%(한국은행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되는 수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SDI(7.39%), LG화학(6.58%), 셀트리온(2.43%), 삼성물산(6.25%) 등의 상승세가 돋보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 소식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장 종료 시점에는 전일 대비 0.17%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화학(4.66%)을 비롯해 증권(4.39%)과 건설업(4.32%)도 4%대 급등했고 철강·금속(3.88%), 유통업(3.69%), 기계(3.55%) 등도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1.92포인트(1.74%) 오른 695.09로 거래를 마쳐 코스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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