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미(23)가 3라운드도 선두를 지키며 제주도에서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KLPGA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26)은 유해란(21)과 함께 공동 2위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소미는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이소미는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은과 유해란 역시 이날 나란히 5타씩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이소미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 3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선 이소미.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소미는 올해 9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이후 우승이 없었던 이소미는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날도 이소미는 이정은, 유해란 등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 성공으로 단독 선두로 나서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17년, 2018년 KLPGA 투어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던 이정은은 2019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LPGA 투어로 진출했다. US여자오픈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정은은 모처럼 국내 대회에서 정상 도전에 나섰다. KLPGA 투어 우승은 2018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이정은은 이날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유해란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 신청을 한 유해란은 시즌 두 번째 우승 겸 통산 6승을 거두고 LPGA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박현경(22)도 이날 노보기에 5개의 버디를 잡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26)가 11언더파 5위로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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