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첫 우승을 노리는 나희원(28), 11년만에 2승에 도전하는 정연주(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나희원은 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나희원은 정연주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정연주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지만 공동 선두로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

   
▲ 2라운드 공동선두를 이룬 나희원(왼쪽)과 정연주.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2016년부터 투어에 입문한 나희원은 이전까지 출전한 149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번 했다. 첫 우승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다음 시즌 시드 확보도 당면 과제다. 나희원은 이번 시즌 상금 순위 60위로 60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 확보의 경계선에 있기 때문에 높은 순위와 많은 상금이 절실하다.

정연주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1년 5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11년이 넘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27)와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오지현(26)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합계 6언더파가 된 오지현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가 합계 4언더파 단독 4위로 반환점을 돌아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상금 랭킹 2위 김수지(26)는 합계 2오버파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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