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은(26)이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홀로 선전하며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정은은 5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이정은은 단독 선두를 지킨 우에다 모모코(일본·14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 안에 든 이정은은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LPGA 투어에 뛰어든 2019년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넘게 우승 소식을 못 전하고 있다.

   
▲ 사진=LPGA 공식 SNS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전반에는 3번홀(파3) 버디로 한 타밖에 못 줄였다. 11번홀(파4)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이후 12번홀(파3)과 14번홀(파4),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7승, LPGA 투어 2승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우에다는 이날 4타를 줄여 14언더파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로 우에다를 1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단독 3위(12언더파)에 올랐다.

황아름(35)이 이날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9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 루키 최혜진(23)은 공동 28위(4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1타를 잃어 공동 23위(5언더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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