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아이템 '협력적 소비' 개념 확산

[미디어펜=김재현기자] 이제 선물도 가치공유하는 시대다. 나눠쓰고 함께 누리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선물 아이템이 뜨고 있다. 자신의 기술이나 재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 경제'가 주목받게 되면서 선물 시장에서도 '협력적 소비' 개념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 단순히 주고 받는 것보다 즐기로 나눌때 더 큰 의미를 찾는 선물 아이템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파워봇' 청소기 모습./삼성전자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주고 받는데 그치지 않고 더불어 즐기고 나눌때 더 큰 의미를 찾는 선물 아이템이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남편, 아내 모두 집안 일이 즐거워지는 '삼성 파워봇'이 그것이다. 집안 청소는 남녀노소 성역을 가리지 않고 함께 해야 할 몫이다. 차원이 다른 폭풍 흡입력으로 알아서 척척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삼성 파워봇'으로 서로를 아끼는 사랑의 마음도 표현하고 청소 부담도 덜어 실속까지 챙길 수 있다.

삼성 파워봇은 기존 제품 대비 약 60배 강력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기존 '사이드 브러시' 대신 약 2배 넓어진 '와이드 빅 브러시'를 채용해 구석까지 흡입하는 효과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고급형 진공청소기의 먼지 분리 기술인 '싸이클론 포스'가 적용돼 필터 막힘이 적고 강력한 흡입력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삼성 파워봇은 의자다리, 뭉친 전선 등 가늘고 작은 장애물가지 감지해 회피하는 '풀뷰 센서'와 실내 구조를 꼼꼼하게 분석해 효율적인 이도동이 가능한 '네이게이션 카메라'를 갖춰 이동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 서스펜션처럼 굴곡에 따라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지금 105mm의 대형 바퀴인 '이지패스 휠'을 채용해 평평하지 않은 바닥과 문턱 등 장애물도 쉽게 넘어가 공간 제약없이 청소 가능하다.

남녀가 같이 쓰는 젠더리스 패션템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젠더리스(Genderless)는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중성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성향을 말한다. 주로 자매나 형제끼리만 공유하던 패션 아이템을 남매끼리도 자연스럽게 돌려 입고 쓰게 된 것.

이 '새로운 멋쟁이'들은 평소 갖고 싶었던 패션 아이템을 상대방에게 선물해 본인도 번갈아 착용하는 실속파다.

이태리 명품 시계 브랜드 '가가 밀라노'의 매뉴얼 40mm 컬렉션은 문자판 지름이 40mm로 남성 시계와 거의 맞먹는 사이즈다. 하지만 젠더리스 트렌드를 추구하는 여성 손임들 사이에서 되려 베스트셀러로 손꼽힌다. 큼직한 문자판과 굵은 시계줄은 여성의 손목을 얇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보인다.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티아도라'는 2000여 가지의 참(Charm)이라는 작은 펜던트를 실버, 가죽으로 된 팔찌나 목걸이에 엮어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주얼리를 만들 수 있다. 여러 겹으로 걸치면 더욱 세련된 느낌이 연출되는데 최근에는 가격 부담이 큰 시계 대신 손목에 포인트를 주려 구입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도 빠질 수 없는 선물 아이템이다. 철 없는 어른들의 취미로 치부되던 키덜트 현상이 어엿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기존의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아빠와 달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놀고 즐기는 '친구같은 아빠'가 환영받고 있는 시대다. 80여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레고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수 있다. 에펠탑, 트레비 분수 등 전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생생히 구현한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는 건축가 시리즈와 랜드마크 시리즈로 구분된다. 

실제 존재하는 건물부터 상상력을 담아낸 건축물까지 제품 범위가 다양하며 디테일이 우수하다. 제품별로 해당 모델에 대한 영감을 기술한 안내서가 동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