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소현(29)이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배소현은 11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배소현은 첫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 참가한 배소현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이전까지 투어 11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 1라운드 선두로 나선 배소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소현은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자 곧이어 16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에는 4~6번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기분좋게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조아연(22)이 5언더파로 배소현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조아연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는 안정된 샷 감각으로 3승 기대감을 높였다.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김수지(26)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하며 김희지(21)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상포인트 2위 유해란(21)은 1언더파, 공동 28위로 처져 김수지를 따라잡으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더욱 분발해야 한다.

박현경(22)을 비롯해 무려 12명이 3언더파로 공동 12위 그룹을 이뤄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상금왕을 확정지은 박민지(24)는 공동 17위(2언더파)로 출발했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최나연(35)은 공동 61위(3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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