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상화 후계자'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새로운 간판이 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 553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 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선(가운데). /사진=ISU 공식 SNS


9조에서 아웃코스에 나선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2위에 해당하는 10초46으로 통과했다. 이후 스피드를 점점 끌어올린 김민선은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김민선에 이어 2위는 네덜란드의 주타 레르담, 3위는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

김민선은 '빙속여제' 이상화 은퇴 이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는 7위에 그쳤지만 3월에 열린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시리즈 첫 수상을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무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한편, 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에서도 한국의 이나현(노원고)이 38초86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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