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넷, 6년간 70만 달러 기부...치료 받은 아이, 길드워2 NPC로 등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엔씨(NC)소프트가 글로벌 유저와 함께 게임의 특성을 살린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NC는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최근 '엑스트라 라이프 게임 데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되는 소아 환자 후원 프로젝트로, 24시간 게임 영상을 스트리밍해 시청자에게 후원을 받아 170개 비영리 어린이 병원이 소속된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CMN)'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 '엑스트라 라이프' 중 길드워2 스트리밍 장면/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아레나넷은 2017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6년간 70만 달러(약 10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금은 아동 환자의 의료비 지급, 의료장비 구입, 연구비 지원 등으로 쓰인다.

특히 올해는 직원들이 실시간 방송에 출연해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를 플레이하고, 도전을 진행하는 등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최종 모금 순위 3위에 올랐다. CMN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에이프릴(10)이 길드워2에 NPC로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NC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국내외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움직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는 2020년 아시아 및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모금액을 기부하는 등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한 사회공헌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케냐, 우간다, 키르기스스탄 등의 아이들에게 1억7000만 원 상당의 학용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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