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타이틀을 방어하며 1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15개 대회 연속 '무관'의 부진에 빠졌다.

코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코다는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렉시 톰슨(미국)이 합계 13언더파로 코다에 1타 뒤져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태풍의 영향으로 첫 날 경기가 취소돼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 사진=LPGA 공식 SNS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코다는 올해 2월 혈전증 진단을 받고 치료 및 재활을 하느라 넉 달 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8승째를 거둔 코다는 부활을 알리며 세계랭킹 1위 복귀도 예약했다.

코다는 1월 30일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고진영(27)에게 1위를 내줬다. 고진영도 손목 부상 등으로 공백기가 있었고, 지난 1일 신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새로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는다. 티띠꾼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코다가 우승하며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부진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아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김효주(27)가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17위로 미끄러졌다.

김세영(29)이 이날 5타를 줄이며 김효주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전인지(28)는 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후 열린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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