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HLB글로벌 자회사 ‘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와 콜라보로 인기를 끈 초고농축 막걸리 ‘존버1925’가 ‘캐세이 홍콩 국제 와인&증류주 품평회(Cathay 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 Competition·이하 HKIWSC)’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존버1925'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성수주조장이 당해 수확한 신동진 쌀과 효모, 물로만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다. 다소 해학적이고 재밌는 제품명은 1925년 설립돼 온갖 풍파에도 97년을 견뎌온 성수주조장이 ‘당신도 버텨낼 것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올해로 14회째 개최되는 HKIWSC는 홍콩의 영국계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후원하는 행사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주류 품평회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는 토끼소주, 아트몬스터 브루어리, 페르노리카 코리아 등이 참가해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막걸리가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버1925는 묵직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초고농축 막걸리로 일반 생막걸리(750ml 기준) 대비 18배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다. 앞서 올해 7월에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 셀렉션’에서 ‘100년의 기다림’이라는 이름으로 출품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수주조장은 1925년 전북 진안군에 설립된 양조장이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3대째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다. 성수주조장 관계자는 “100년 가까이 집안 대대로 막걸리 양조 외길을 걸어왔는데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고품질 원료를 바탕으로 막걸리 고유의 순수한 맛을 다양하게 구현해 막걸리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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