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7)이 세계랭킹 4위로 밀려났다.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1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이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1월말 1위에 올라 10월말까지 1위를 지켜왔던 고진영은 부상으로 인한 공백과 최근 복귀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순위가 점점 떨어졌다.

   
▲ 사진=LPGA 공식 SNS


지난 8월 CP 위민스 오픈 출전 후 손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던 고진영은 10월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2라운드만 마치고 기권했다. 지난주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통해 다시 대회 복귀했지만 부진 끝에 컷 탈락해 랭킹 평점이 6.62로 낮아졌다.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고진영이 1월말 1위에 오르기 이전 1위를 지켰던 코다는 2월 혈전증 진단을 받고 병원 입원과 치료 등으로 장기간 공백기를 거쳤다. 펠리컨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타이틀을 지키면서 1년 만에 우승한 코다는 평점을 7.74로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섰다.

11월 초 발표된 랭킹에서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던 무서운 '루키'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코다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티띠꾼의 1위는 2주 천하로 끝났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를 지켰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전인지(28)가 8위, 김효주(27)가 9위를 유지하며 상위 10명 안에 들었다.

국내파 박민지(24)는 1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6승을 달성, 18위에서 12위로 랭킹이 6계단이나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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