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9명‧여성 14명 '임원 승진'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승진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한 가운데 더 젊고 다양화된 인사 방향성이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서는 80년대생 신임임원 9명이 발탁됐음은 물론 여성 전무 5명, 신임 6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 미래에셋그룹이 지난 16일 승진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미래에셋그룹


17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16일 인사‧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한 점과 과감한 인재 발탁 흐름이 이어지면서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기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성과 중심으로 조직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법인에서 7명의 승진 인사가 나왔다.

여성 임원들의 승진 사례도 눈에 띈다. 여성 전무 5명, 신임 6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특히 이 중에는 89년생 신임 임원을 포함해 80년대생 신임 임원 9명이 포함돼 회사의 방향성이 ‘성과 중심’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조직 개편의 방향성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그룹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IB사업부를 전문 분야에 따라 재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현재의 5총괄 19부문 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 체제로 변신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외법인과 연계한 사업을 위해 글로벌 사업부와 글로벌 IB 부문도 신설했다. PI사업부도 신설해 금리‧주가 등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종합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증권 이외의 계열사들도 그룹 차원의 방향성에 속도를 맞춘 인사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마케팅 부문 대표급의 순환 배치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 마케팅 역량 및 시너지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각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직무 역량‧전문성을 고려한 인력을 배치‧이동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연공서열 타파를 통해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 및 여성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탁했으며, 미래에셋캐피탈은 경영 건전성과 관리 역량 제고에 집중해 경형 혁신 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미래에셋그룹 측 관계자는 "젊고 성장하는 금융 그룹으로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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