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실확인 했음에도 기사 정정없이 나가는 거 유감"
"의원들에 부담 않도록 원만한 조직정비·당무감사 할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21일, 비례대표 의원을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배제한다는 내용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90%로 높인다는 보도와 관련해 "생전 들어보지 못한 생각"이라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무슨 비례를 당협에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전당대회 룰을 90% 당원으로 하겠다고 했다, 머릿 속에 전혀 있지 않은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음에도 기사가 정정 없이 그대로 나가는 건 굉장히 유감스럽고 위험한 것"이라며 "제가 최종적으로 확인해드린 게 정답이니까 절대로 현혹되지 말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1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정 위원장은 우선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지 왜곡해서 기자를 상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당무감사 전반에 대한 일정이나 방향에 대해 제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아니다. 다른 당직자들이 저와 다른 얘기를 할 때 그 얘기는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그는 당협정비와 당무감사에 관련해 "66개 당협정비와 당무감사에 대해서 이런저런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다"라며 "당협정비는 김석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당무감사는 이성호 전 인권위원장을 위원장으로하는 당무감사위에 일임했다. 조강특위원과 당무위원 선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밀실에서 짬짜미 공천하고 이런 것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원칙을 지켜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원들에게 부담가지 않도록 원만하게 조직정비와 당무감사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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