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전력공사는 지난 9월 27일부터 강원도 영월·정선·평창 일대에서 장수·가족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는 사회 공헌 활동 '바퀴 달린 청춘 사진관' 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9월 27일부터 강원도 영월·정선·평창 일대에서 장수·가족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는 사회 공헌 활동 '바퀴 달린 청춘 사진관' 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바퀴 달린 청춘 사진관은 2.5톤 트럭을 개조해 배경 스크린·스튜디오 조명 설비 등을 설치한 이동형 스튜디오를 특수 제작해 마련했고, 사진작가협회 강원도지회에서 사진 촬영, 대한미용사회 강원도지회에서 헤어, 메이크업 서비스,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가 한복 대여와 다과 준비 등을 맡아 강원도 비영리 단체와 협업해 진행 중이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직접 전달한다는 게 한국전력 측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과 평소 사진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산간 마을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형 사진관 스튜디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사진 촬영에 참여한 한 주민은 "결혼 사진 한 장 없어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생업으로 바빠 사진관을 찾아가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부부 사진을 찍게 돼서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선군의 한 마을에서는 최장수 어르신(97세)과 최연소 어린이(4세)가 청춘 사진관으로 찾아와 '청춘의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지난 17일까지 24개 마을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24일까지 2개월간 총 30여 개 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전 갈등민원관리실 관계자는 "마을 주민분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남겨 드릴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주민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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