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자연스러운 영상 촬영 가능
이전 모델보다 눈에 띄게 좋아져
[미디어펜=김상준 기자]DJI 신제품 오즈모 모바일 6 짐벌을 대여받아 직접 사용해 봤다. 현재 스마트폰 짐벌 시장은 DJI를 제외하고 특별히 내세울 만한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DJI가 독주하고 있다.

   
▲ DJI 오즈모 모바일 6

스마트폰 짐벌 시장이 축소된 이유는 △스마트폰 동영상 촬영성능이 개선돼 짐벌이 필요 없어진 것 △DJI가 경쟁사를 따돌리고 훌륭한 품질의 짐벌을 만든 것. 이 두 가지가 원인으로 보인다.

오즈모 모바일 6를 사용하면서 앞서 언급한 이유 두 가지에 대해 확실하게 공감했다. 첫째 스마트폰 동영상 기능이 개선돼 짐벌이 필요 없을 만큼 영상 떨림이 줄었다. 둘째 신형 오즈모 모바일 짐벌의 성능은 기존보다 눈에 띄게 개선됐다.

테스트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아이폰 13 프로로,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기종이다. 짐벌 없이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동영상 촬영성능을 보였다. 다만 오즈모 모바일 6에 결합해 사용 시 영상의 떨림이 거의 없으며, 수평·수직 촬영 등 손으로 할 수 없는 미세한 움직임 등이 가능했다.

   
▲ DJI 오즈모 모바일 6

실제로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할 때보다 짐벌을 사용하면 부자연스러움과 거친 움직임이 확연하게 줄어든다. 고성능 스마트폰과 오즈모 모바일 6가 결합 되면 방송국용 캠코더가 부럽지 않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간편하게 접히는 기술도 만족감을 줬다. 2~3번 기기를 접으면 한 손에 들기 딱 좋게 변한다. 무게감은 살짝 있지만 무겁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며, 작은 휴대용 가방에도 들어갈 만큼 콤팩트하다.

   
▲ DJI 오즈모 모바일 6

인체공학적으로 다듬어진 버튼의 위치들도 알맞다. 처음에 적응만 한다면 짐벌을 보지 않고도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자유자재로 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퀵 런치’ 기능이 탑재된 덕분에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순간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 찰나를 놓치지 않겠다는 DJI의 짐벌 개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액티브트랙 5.0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 포커스 하는 기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직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이 부분이 가장 개선됐다고 느꼈다. 빠르게 뛰어다니는 반려견도 놓치지 않을 만큼 기능의 개선은 확실하게 이뤄졌다.

4가지 짐벌 모드가 있으나, 기본 모드인 ‘팔로우’ 만으로도 사용하기 충분했다. 전문적인 촬영을 위한 다른 3가지 촬영 모드는 별도로 공부해서 기기를 익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DJI 오즈모 모바일 6

오즈모 모바일 6는 22만 2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스마트폰 영상 촬영이 많은 이들에게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성이 좋아지고 떨림이 확연히 줄어든 만큼 개선된 모델을 기다려왔던 소비자들에게도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기기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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