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내외야 멀티플레이어 오태곤(31)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하며 팀에 잔류시켰다.

SSG 구단은 24일 "오태곤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1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이번에 팀 내에서 FA 자격을 얻은 두 선수 가운데 오태곤 한 명과 계약을 했다. 앞서 투수 이태양은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했다. 

   
▲ 오태곤(오른쪽)이 SSG와 FA 잔류 계약을 마친 후 류선규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청원고 출신 오태곤은 2010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2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kt 위즈로 트레이드 됐다가 2020년 이홍구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SSG 전신)로 이적했다.

내외야 멀티 수비가 가능한 오태곤은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며 올 시즌 SSG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 954경기 출전해 타율 0.262(2296타수 602안타), 57홈런, 264타점, 10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오태곤은 구단을 통해 "항상 SSG라는 팀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고, SSG에 남고 싶다는 게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며 "계약 과정에서 구단주님을 비롯해 사장님, 단장님 등 여러분들의 진심이 담겨 있었던 것이 느껴져 감동했다. 나를 생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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