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리움미술관이 청각장애 초등학생들을 위한 감상 프로그램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를 11월 16, 23, 24일 3일에 걸쳐 미술관 전시장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했다.

25일 리움미술관에 따르면 ‘감각 너머’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각이 아닌 전체적 감각에 주목하고 잠재된 창의성을 확장하려는 프로그램이다. 리움미술관은 작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 리움미술관이 청각장애 초등학생들을 위한 감상 프로그램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를 11월 16, 23, 24일 3일에 걸쳐 미술관 전시장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했다. /사진=리움미술관 제공

지난 5월에 이어 열린 이번 11월의 ‘감각 너머’ 프로그램에는 서울삼성학교, 서울애화학교, 서울농학교 총 3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리움미술관은 학생들에게 기획전 <구름산책자>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미술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쿠마 켄고의 <숨>, 카타기리 카즈야의 <종이 사구> 등 다양하고 특별한 재료와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을 감상한 후, 안무가들과 함께 종이로 구름을 만들거나 종이 구름 속에 직접 들어가보는 등 시각에만 머물 수 있던 감상을 오감으로 경험했다.

리움미술관의 ‘감각 너머’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2023년에는 5월과 6월, 두 달 간 총 6회 청각장애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리움미술관은 청각장애인의 미술 감상을 돕기 위해 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에 대한 수어해설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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