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통상 환경 점검…건설·플랜트 시장 진출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한·중남미협회(KCLAC)·한국무역협회(KITA)·해외건설협회(ICAK)·전국경제인연합회·산업통상자원부와 '제2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KIEP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한국-중남미 수교 60주년 경제협력 성과 및 과제 △2023년 중남미 정치·경제·통상 환경 점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비즈니스 기회 △중남미 건설·플랜트 시장진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25일 밝혔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전 세계가 보호주의 강화와 공급망 재편 등으로 위축되고 첨단 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대립이 격화, 국제협력 분위기가 약화되는 중"이라며 "한국과 중남미 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제2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공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한국과 중남미는 지난 60년간 무역과 투자 및 FTA 네트워크 등에서 양적·질적 발전을 이뤘다"면서 "전자상거래·서비스·콘텐츠·경제안보 분야·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한드로 알바레스 공동이사는 중남미 국가들이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남미 지역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광물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자원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진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한국사무소 대표는 CABEI 가입과 FTA 체결로 확실한 협력 인프라를 구축한 중미지역과의 협력, 이승훈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사업총괄부 부부장은 자금 문제 극복을 위해 수출금융제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페데리코 쿠에요 까밀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는 "한국과 중남미는 다음 60년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경제안보 등 공동의 도전과제에 직면, 공급망 복원·에너지 전환·니어쇼어링·광업의 산업화를 통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다음 60년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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