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헌트'가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편집상, 촬영조명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 감독은 제31회 부일영화상과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와 함께 김상범 편집감독이 편집상, 이모개 촬영감독과 이성환 조명감독이 촬영조명상을 수상하며 2022년 가장 완벽한 첩보 액션으로 올여름 극장가 장기 흥행을 이끈 '헌트'의 저력을 입증했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 시상식으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3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 한 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축제의 장일 뿐만 아니라, 올해는 특별히 국내는 물론 해외의 언론과 평단, 관객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들이 경합을 펼쳐 주목받았다.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재회해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로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인물 간의 촘촘한 심리전, 여기에 더해진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과 평론, 영화계 저명인사들에게까지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정재는 4년간 열정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영화인으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해 연이은 신인감독상 수상에 의미를 더한다. 


   
▲ 사진=영화 '헌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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