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A' 등급 편의점 유일
매일유업, 작년 B에서 한 단계 상승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환경보호, 사회공헌, 지배구조(윤리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경영이 화두다. 올 한해 유통·식품업계 ESG성적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하지만, 개선이 필요한 일부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BGF리테일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등급 평가에서 편의점 업계 유일하게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올해 편의점 업계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든 영역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BGF리테일이 유일하다.

특히 BGF리테일은 친환경 상품 적극 도입, PB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등으로 환경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편의점 가운데 올해 환경부문 A 등급을 받은 업체도 BGF리테일 한 곳이다.    

매일유업은 ESG 등급이 지난 해 B+(양호)에서 올해 통합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환경항목 점수가 두 단계나 상승해 전체 등급을 끌어 올렸다. 

올해 평가를 받은 식품제조사 32개사 가운데 등급이 상향된 회사는 매일유업이 유일하다.
A등급 이상인 회사는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을 포함해 8개사다. B+등급은 대상 등 3개사, B등급 6개사, C등급과 D등급이 각각 10개사, 5개사이다. 

라면과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각각 1위인 농심과 교촌에프엔비가 각각 C등급을 받았다. 세부 평가항목을 보면 농심은 지배구조 항목에서 D(매우취약), 교촌은 환경 부문에서 D를 받았다. 

한국ESG기준원 평가에 따르면 2022년 최고 등급인 ‘S’를 받은 식품회사는 없다.

최근 ESG경영 강화에 적극적인 롯데그룹 식품유통 계열사들은 우수한 성과를 냈다. 롯데그룹은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2022년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하이마트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B+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 24일 ‘2022년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홈쇼핑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ISO 26000을 기반으로 한국표준협회에서 개발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Korean Sustainability Index)’를 활용해 평가한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실장은 “ESG 경영 선포 1주년을 맞은 올해 친환경, 상생, 사회공헌 등 분야별 활동성과를 인정받아 지속가능성 대회 1위를 수상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추진하며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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