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가나전 출격을 예고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반면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민재(나폴리)는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따로 체력 훈련만 했다. 가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28일 밤 10시)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공식훈련을 가졌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가나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

   
▲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이 27일 대표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가나전을 앞둔 벤투호에 황희찬의 컨디션 회복은 큰 힘이 된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당했던 햄스트링 부상이 대표팀 합류 후 재발해 우루과이전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선발 출전한 나상호(FC서울)와 교체 투입된 이강인(마요르카)이 제 몫을 해줬지만, 황희찬의 결장으로 벤투호는 공격 옵션 하나를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황희찬은 가나전 대비 훈련에 사흘 연속 참가하며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안겼다.

김민재의 상태는 우려스럽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수비 도중 미끄러져 넘어지며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경기 직후 스스로는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숙소에서 따로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다.

이날은 김민재가 처음 훈련장에 나오기는 했지만 동료들이 함께 훈련을 할 때 혼자 따로 떨어져 사이클만 탔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엔트리 제출 때까지 김민재의 상태를 지켜보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경기 하루 전까지도 정상적인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수비에서의 플랜B 구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민재가 끝내 회복하지 못해 가나전에 결장한다면 권경원(감바오사카) 또는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김영권(울산현대)과 짝을 이뤄 중앙 수비를 책임져야 한다. 김민재의 빈자리가 커 보일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