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캐나다를 대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캐나다는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넣었지만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일찍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4-1로 역전을 거뒀다.

1차전에서 모로코와 0-0으로 비겼던 크로아티아는 승점 4점이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크로아티아가 +3으로 +2인 모로코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 사진=FIFA 공식 SNS


캐나다는 1차전 벨기에전 패배(0-1)에 이은 2연패로 승점을 얻지 못하고 16강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캐나다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경기 개시 2분도 안돼 타이욘 뷰캐넌의 패스에 이은 알폰소 데이비스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 골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에 오른 캐나다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리드를 뺏긴 크로아티아가 맹반격에 나서 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뽑아냈다. 전반 36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요시프 유라노비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르코 리바야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캐나다가 후반 들며 선수 교체로 재반격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25분 다시 한번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의 합작골이 나오며 3-1로 달아났다.

크로아티아는 멀티골을 넣은 크라마리치를 교체한 데 이어 페리시치, 루카 모드리치 등 주전들을 줄줄이 빼며 체력 관리를 해주는 여유를 보였다. 그럼에도 캐나다는 추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미슬라프 오르시치(K리그 할약시 등록명 오르샤)의 패스를 받은 로브로 마예르의 골을 더해 크로아티아가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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