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대비 1년 늦춰 2026년 운영 시작 예상
[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 물류 센터 건립 사업이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다.

   
▲ 초저온 복합 물류 센터 조감도./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연합뉴스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을 인용, 이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초저온인천이 애초 이달 말까지 실시 계획을 제출해야 하나 최근 제출 기한을 1년 연장해달라고 인천해수청에 신청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사업 시행 허가를 받은 이 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당장 공사를 시작하기 어렵게 되자 기한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복합 물류 센터 사업비가 기존 5622억 원에서 2000억 원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사업 구조를 다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법 단서 조항에 따르면 실시 계획 제출 시기는 1회에 한정해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복합 물류 센터 운영 시기도 당초 계획했던 2025년 1월보다는 최대 1년 가까이 늦춰질 전망이다.

초저온 복합 물류 센터 건립 사업은 인천 연수구 인천 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 내 11만8600여㎡ 터에서 추진되고 있다. 물류 센터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 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활용해 연간 29만 톤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는 수도권에 수요가 많은 냉동·냉장 물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에서 생산된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유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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