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강남의 FA(자유계약선수)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롯데를 떠나 LG로 팀을 옮기게 된 좌완 김유영(28)이 롯데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유영은 27일 자신의 개인 SNS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엘지 트윈스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롯데팬들의 성원, 함성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그 힘으로 지금까지 버텼고, 앞으로도 나아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롯데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글을 올렸다.

   
▲ 사진=김유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LG는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김유영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LG의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은 지난 21일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했다. 유강남을 영입한 롯데는 유강남의 올 시즌 연봉의 200%인 5억4000만원과 함께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LG에 내줘야 했다.

롯데는 고심 끝에 정한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LG측에 건넸고, LG는 좌완 불펜으로 쓰임새가 많은 김유영을 지명했다. 이보다 앞서 LG가 포수 박동원을 FA 영입한 보상선수로 KIA에 좌완 불펜투수 김대유를 내준 것이 LG의 김유영 지명에 영향을 미쳤다. LG는 김유영을 선발로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유영은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 양정초, 개성중, 경남고를 나와 2014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했다. 통산 197경기 등판해 7승 3패 1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8경기서 6승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65로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처음으로 부산을 떠나 생활하게 된 김유영은 "이젠 엘지 트윈스 김유영으로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야구선수로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전하며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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