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동에 최소 15일 이상이 소요, 막대한 비용 발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석유화학업계 공장 대부분이 가동 중단 위기에 처하자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성명을 발표했다.

   
▲ 한국석유화학협회 로고./사진=한국석유화학협회 제공

석유화학협회는 최근 고유가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석화산업계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석유화학 업계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석화 기업들은 생산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면서 곧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가적 주력 산업이자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석화 공장 가동이 중지될 경우 하루 평균 1238억 원에 달하는 매출 차질은 물론, 석화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등 각종 주력산업과 플라스틱 등 연관산업도 연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또한 자동차에 필요한 수소 충전, 식음료와 신선식품 배송에 필요한 액체 탄산 등의 공급도 중지돼 국가 경제는 물론 국민 생활에 커다란 불편이 야기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석화는 공장 가동 중단과 재가동에 최소 15일 이상이 소요되고 막대한 재가동 비용이 발생하여 어려운 여건에 있는 업계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같은 기간 중에는 제품 출하도 중단되어 결국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 본인들에게도 장기간 일거리가 없어지는 피해가 돌아간다.

석화협회는 "지금은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 일방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대화를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위기극복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화물연대는 즉각 집단운송거부를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