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구체적인 로드맵 나올 것"…지자체 의무 해제 추진은 비판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내년 1월 말이면 의무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표를 보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1월 말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라며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높아지고 미검사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자연면역과 인공면역이 합쳐지면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되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접종률 등) 조건들을 충분히 논의해서 질병관리청에서 (의무 해제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15일과 26일) 전문가 공개 토론회까지 마무리하고 자문위원회도 내용을 보고 하면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 위원장은 개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겨울 한복판에 독감도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19도 아직 안정이 안돼 하루 평균 50명씩 돌아가시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당장 하라고 끄집어내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선 규정상 중대본 혹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이 지자체 재난안전본부를 지휘할 수 있다”며 “나중에 (지자체에) 취소하라고 어필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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